에르난데스, 상대 가리지 않고 득점 행진

2010. 8. 12. 16: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멕시코 출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카리토]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남아공 월드컵과 평가전 등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전 소속팀 치바스 델 과달라하라와 멕시코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지난 4월 유럽 최고의 축구 명문 클럽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많은 축구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맞붙은 프랑스와 아르헨타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의 인상적은 플레이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끌며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연일 골 행진을 벌인 그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이후 맨유로 복귀한 에르난데스는 소속팀의 프리 시즌에도 모습을 드러내 골 넣는 킬러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는 남아공 월드컵과 소속팀 복귀후에도 골 침묵을 지키고 있는 웨인 루니와는 분명히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었다.

에르난데스가 처음으로 맨유의 상징적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린 경기는 지난 7월 28일 미국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다. 후반 17분 나니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미국 올스타와의 경기 막판 첫 골을 터뜨리면서 맨유에서의 데뷔골을 신고했다.

에르난데스는 이어진 전 소속팀과의 경기에서는 맨유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고 지난 8월 4일에는 아일랜드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유 공격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잇단 친선 경기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한 에르난데스는 잉글랜드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의 2010 FA 커뮤니티 쉴드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골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맨유 소속으로 뛴 프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에르난데스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에 열린 '월드 챔피언'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기록해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집중시키는 공격 집중력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동물적인 득점 감각을 갖추며 맨유와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차세대 골잡이 자리를 예약한 에르난데스의 이런 활약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놓친 맨유에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오는 17일 새벽[한국 시간]으로 예정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라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카리토]의 A매치 득점 기록 [17경기 10골]

2010.02.24 vs 볼리비아        2골
2010.03.03 vs 뉴질랜드        1골
2010.03.17 vs 북한              1골
2010.05.26 vs 네덜란드        1골
2010.05.30 vs 잠비아           2골
2010.06.17 vs 프랑스           1골
2010.06.27 vs 아르헨티나     1골
2010.08.11 vs 스페인           1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