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긱스, 제임스의 최다 출전 기록 깰까?

2010. 8. 18. 00: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에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0-11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뽑아낸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 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1973년생인 긱스는 올해 36살[한국 나이 38살]이다. 이렇듯 긱스는 이미 필드 플레이어로는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지 오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복 없는 플레이로 전성기 못지않는 활약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첼시에 아쉽게 리그 우승을 내주면서 개인 통산 12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 획득에 실패한 긱스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쓸 계획이다. 긱스는 또 데이비드 제임스 골키퍼[브리스톨 시티]가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573경기, 1992년 이전 기록 제외]에도 도전한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지금까지 리그 548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의 제임스 골키퍼 기록에 25경기가 모자라는 수치다. 20년 넘게 맨유에서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을 뛰어왔던 긱스로서는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제임스 골키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으로 강등된 포츠머스를 떠나 이적한 팀 역시 브리스톨 시티라는 2부 리그 클럽이라는 점에서 긱스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 도전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으로 20년 넘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긱스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한편, 시즌 개막전에서 절친한 팀 동료 폴 스콜스의 도움으로 축포를 터뜨리면서 노익장을 과시한 긱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2일 마크 휴즈 감독이 이끄는 풀럼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