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웨스트 햄전서 첫 공격 포인트 기록

2010. 8. 22. 01: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에 열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은 전반전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투지를 발휘했다.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부진했던 플레이를 벗어나겠다는 의욕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소속팀 볼튼이 전반 10분 이후부터 홈팀 웨스트 햄의 매서운 공세에 밀리면서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에 좀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의욕만이 너무 앞섰던 것일까? 이청용은 웨스트 햄을 상대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이청용은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 한 방으로 볼튼의 추가 득점을 이끌어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 시즌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은 이후 되살아난 자신감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완벽하게 따돌리는 등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독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이청용은 후반 36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매튜 테일러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한편, 풀럼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볼튼은 웨스트 햄과의 시즌 2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과 공격수 요한 엘만더의 2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