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출전' 이청용,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2010. 8. 15. 15: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루 드래곤' 이청용[대한민국]이 14일 홈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0-11 시즌 개막전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4골 6도움을 포함해 잉글랜드 데뷔 무대에서 총 5골 8도움의 활약을 펼쳤던 이청용은 풀럼과의 이날 경기에서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이청용은 경기 내내 풀럼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위협적인 공격을 전혀 선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수비에서의 플레이도 여전히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한 두 차례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풀럼의 조직적인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이청용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볼튼은 요한 엘만더와 스튜어트 홀덴 등의 활약으로 유로파리그 준우승팀 풀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볼튼은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풀럼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해 리그 개막전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한편, 풀럼전에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큰 활약이 없었다." 라는 평과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받았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때부터 약점으로 손꼽히던 체력적인 문제와 수비력 극복이라는 과제를 또 다시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리그 개막전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이청용과 볼튼은 오는 21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시즌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