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스콜스, 리그 개막전서 펄펄...도움 1개 기록

2010. 8. 17. 08: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에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0-11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대런 플레처와 함께 뉴캐슬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스콜스는 폭넓은 시야와 경기 운용 능력을 앞세워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3분에는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패스 한 방으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을 돕는 등 스콜스는 전반전 양 팀 통틀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스콜스의 인상적인 플레이는 후반전에서도 계속됐다. 스콜스는 후반 들어 뉴캐슬 수비수들의 허를 찌르는 패싱력으로 맨유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막판에는 직접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40분, 스콜스는 후반 교체로 출전한 '영원한 동반자' 라이언 긱스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긱스는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맨유의 두 백전노장이 골을 합작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스콜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변함없는 경기 감각과 체력을 뽐냈다.

이날 스콜스는 올드 트래포드의 녹색 그라운드를 누비던 22명의 선수들 가운데 팀 동료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를 자랑했지만, 그의 활약은 22명 중 가장 눈부셨다.

이에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도 그의 개막전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는 "그는 여전히 최고였고 믿음직스러웠다." 라는 평과 함께 이날 최고 평점은 10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베르바토프를 비롯해 추가 골을 터뜨린 플레처와 긱스는 각각 8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