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다음 행선지는 잉글랜드"

2011. 3. 24. 02:0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노르도프-로빈스 자선 음악치료원 후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잉글랜드를 방문한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언젠가 반드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2000년 9월 벤피카에서 본격적으로 축구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무리뉴 감독은 현재는 세계 최고 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여태까지 총 6개의 팀에서 감독 생활을 한 무리뉴 감독은 2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6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거듭났고, '스페셜 원'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러면서 무리뉴 감독을 향한 다른 빅클럽의 러브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잉글랜드 클럽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최근 한 후원 행사에 참석해서 'Football Extravanza 2011'의 영예를 안은 후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가 그립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기간이 반 이상이 남아 있어 속단하기 이르지만, 다음 행선지는 잉글랜드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서 "잉글랜드에서의 생활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첼시 시절은 감독으로서 최고였다. 가족과 나는 [잉글랜드에서의 삶에] 행복했고 거기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지금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고 있다." 며 잠시 잉글랜드에서의 추억을 되짚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맡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가장 어려운 클럽이기도 하다"며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3번의 영입 제의를 해왔다. 세 번째에서는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 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내게 잉글랜드는 특별하다. 이유 불문하고 난 잉글랜드가 좋다."며 잉글랜드를 향한 애정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한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7년 만에 8강 무대에 올려놓은 무리뉴 감독은 오는 4월 13일 8강 상대 토트넘과의 경기를 위해 잉글랜드 런던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