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트레블' 현실에서 멀어지나

[팀캐스트=풋볼섹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리그에서 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포르팅 히혼과의 시즌 30라운드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승점 8점으로 벌어지면서 3년 만에 노리는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트레블 우승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리그를 제외한 대회 중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는 결승에 진출한 상태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연속 16강 탈락의 악몽에서 벗어나 8강에 진출하면서 올 시즌 트레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연속 득점으로 고공 행진을 펼치던 프랑스 출신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히혼과의 주말 경기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중심으로 앙헬 디 마리아, 메수트 외질,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이 히혼의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계속되는 공격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도하는 슈팅은 상대 골문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슈팅은 히혼의 주안 파블로 콜리나스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좀처럼 히혼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돌아온 곤잘로 이구아인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에 더욱 집중했다. 이구아인의 교체 카드도 효력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34분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한 히혼의 미구엘 쿠에바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 실점으로 더욱 바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막판까지 총공세에 나서며 골을 노렸지만, 끝내 히혼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최종 스코어 0:1로 히혼에 0:1져 리그 3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