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밀란-레버쿠젠, 유로파리그 8강으로

 

[매치리포트]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도 16강전을 마무리하고 8강 진출팀을 모두 결정했다. 리버풀을 비롯해 AC 밀란, 바이에르 레버쿠젠 등이 예상대로 유로파리그 8강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앤필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체코의 스파르타 프라하를 6-1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합계 11-2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내며 8강에 무혈입성했다.

 

경기 시작 15분 사이에 4골을 몰아치며 이날도 대승을 예고했다. 리버풀은 전반 7분 다르윈 누네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바비 클락,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의 연속골로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전반 막판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에 두 골을 더 추가하며 6-1의 승리를 완성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도 8강에 성공했다. 웨스트 햄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던 웨스트 햄은 안방에서는 공격력이 폭발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웨스트 햄은 1-2차전 합계 5-1로 프라이부르크를 누르고 8강에 오르며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웨스트 햄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아래 등급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AS 로마도 16강을 무사통과했다. 밀란은 체코 슬라비아 프라하를 7-3[4-2, 3-1]로 꺾었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잉글랜드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4-1로 제압했다. 로마는 2차전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했지만, 1차전 4-0의 승리 덕에 무리 없이 8강에 합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위 바이에르 레버쿠젠은 다시 한 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어렵게 8강 티켓을 잡았다. 레버쿠젠은 15일 치러진 16강 2차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연거푸 2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했다. 승리의 주역 파트리크 시크는 1차전 천금과 같은 동점골에 이어 2차전에서도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버쿠젠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아스톤 빌라가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 아약스를 4-0으로 물리치고 8강에 갔다. 외에도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 프랑스의 릴,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등이 16강 관문을 뚫고 8강에 진출했다.

 

# 2023-24 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팀

리버풀[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AS 로마[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 AC 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

 

# 2023-24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 진출팀

빅토리아 플첸[체코],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클럽 뷔리헤[벨기에], 페네르바체[튀크키예]

PAOK[그리그], 릴[프랑스],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