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BVB, 막차로 챔스 8강...15일 대진 추첨

2024. 3. 14. 09:22# 유럽축구연맹 [UCL-UEL]

 

[매치리포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이번 8강은 네임밸류가 높은 빅클럽들로 구성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겨우 8강에 성공했다.

 

원정 1차전서 0-1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반 33분 인테르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천만다행으로 실점 후 곧바로 간판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의 만회골이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동점골에 만족할 수 없었다. 역전골에 추가골까지 필요한 상황. 이에 아틀레티코는 공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인테르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시간은 어느덧 후반 막판으로 향했다. 다급해졌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8강이 가능한 인테르는 실점만 막으면 됐다.

 

후반 43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틀레티코가 극적인 추가골로 기사회생했다. 멤피스 데파이가 후반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의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틀레티코는 데파이의 천금과 같은 골로 합계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최소화한 아틀레티코가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키커 4명 중 사울을 제외한 3명이 모두 득점했다. 상대 인테르는 달랐다. 인테르는 5명 중 무려 3명이 득점에 실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8강에 안착했다. 도르트문트는 PSV 에인트호벤을 2-0으로 격파, 1-2차전 합계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3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가장 많은 세 팀을 배출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가 8강에 올랐다. 다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두 팀이 살아남았다. 아스날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다.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파리 생제르맹[PSG]도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대진 추첨은 오는 15일 20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