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밀란, 프라하 격파하고 UEL 8강 청신호

2024. 3. 8. 10:11# 유럽축구연맹 [UCL-UEL]

 

[매치리포트]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체코의 스파르타 프라하를 완파하고 먼저 승리를 챙겼다. 이탈리아의 AC 밀란도 같은 프라하 연고 팀인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승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있는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를 5-1로 꺾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여유 있게 이겼다. 우루과이 출신의 공격수 다르윈 누네즈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6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선 리버풀은 누네즈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3-1로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루이스 디아즈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차례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누네즈와 교체한 소보슬라이는 후반 막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AC 밀란은 안방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4-2로 제압했다. 홈팀 밀란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4분 올리비에르 지루의 골이 나왔다. 기쁨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프라하가 동점골을 넣었다. 프라하는 실점 후 바로 반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밀란이 다시 공세를 펴며 득점했다. 내리 두 골을 뽑으며 단숨에 격차를 2골로 벌렸다.

 

밀란은 후반전 프라하에 추가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후반 40분에 터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른 경기에서는 마르세유[프랑스]가 비야레알[스페인]을 4-0으로 대파했고, 다니엘레 데 로시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의 AS 로마도 잉글랜드의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4-0의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스포르팅은 각각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비겼다.

 

이변도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는 바이에르 레버쿠젠이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카라바크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전반에 2골을 실점한 뒤 경기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둔 레버쿠젠이다. 파트리크 시크가 후반 추가시간에 천금과 같은 골을 터뜨리며 패배 직전의 레버쿠젠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