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레알, 나란히 챔스 8강행

2024. 3. 7. 12:07# 유럽축구연맹 [UCL-UEL]

 

[매치리포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2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4회] 기록을 가진 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 역시 8강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코펜하겐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무난하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정 1차전에서 이미 3-1로 이기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맨시티는 2차전서 간판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를 비롯해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1차전 승리 주역들이 모두 뺀 감독의 결정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납득이 됐다. 맨시티는 전반 5분 마누엘 아칸지의 선제골로 앞섰고, 4분 뒤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코펜하겐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막판 엘링 홀란의 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홀란은 박스 안에서 3명의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자신만만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홀란은 이 골로 대회 6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매서운 공세는 계속됐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미 결과가 결정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코펜하겐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기적은 없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2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스페인에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은 홈 2차전서 독일의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기고 가까스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서 거둔 1-0 승리가 컸다. 레알은 1-2차전 합계 2-1로 라이프치히를 따돌리고 4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