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PSG, 리버풀-도르트문트 꺾고 챔스 8강

2020. 3. 12. 23:42#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리버풀은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특급 골잡이' 엘링 홀란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멈춰 섰다.

 

12일 새벽[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가 열렸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맞붙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리버풀은 승리가 절실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득점하며 일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르지뇨 바이날둠이 천금과 같은 2차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리버풀이 다시 웃었다. 연장 전반 4분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넣었다. 승기가 홈팀 리버풀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실점한 뒤 곧바로 반격했고,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분위기를 탄 아틀레티코는 2골을 더 추가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마르코스 요렌테와 알바로 모라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1-2차전 합계 4:2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다잡은 승리를 날리며 별들의 잔치에서 퇴장했다.

 

같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도 16강전이 치러졌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도르트문트가 다시 만났다.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홈팀 PSG가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했다. PSG는 최종 결과 3:2로 도르트문트를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28분 첫 골을 뽑아내며 파리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네이마르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그 여세를 몰아 파리는 전반 막판 후안 베르나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파리는 통합 스코어도 앞서가며 8강행이 유리해졌다.

 

파리는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며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막았다.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승자가 됐다. 1차전에서 먼저 승리했던 도르트문트는 1차전 멀티골의 주인공 홀란드를 비롯한 제이든 산초, 토르강 아자르 등 공격진이 침묵하며 아쉽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