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승부차기 끝에 챔스 8강...바르샤도 합류

2024. 3. 13. 09:34# 유럽축구연맹 [UCL-UEL]

 

[매치리포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이 포르투[포르투갈]를 상대로 막장 승부까지 벌이고 어렵게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가는 승차권을 손에 쥐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나폴리를 완파했다.

 

아스날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41분에 나온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을 90분 동안 지켜냈다. 하지만 8강 주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르투가 1-0으로 승리했기에 두 팀의 합계 스코어는 여전히 1-1 무승부였다.

 

90분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쉽사리 결판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연장전도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진행됐다. 여전히 득점 소식은 없었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운명의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를 가려야만 했다.

 

아스날이 선축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1번 키커로 나와 득점했다. 포르투는 페페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날은 2-4번 키커 모두 PK를 성공시켰다. 반면, 포르투는 2번, 4번인 웬데우 나시멘투 보르지스와 갈레누가 실축했다. 웬데우는 골대를 때렸고, 갈레누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길었던 승부가 아스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는 나폴리를 안방으로 불러 3-1의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페르민 로페즈와 주앙 칸셀로의 연속골로 경기를 리드했다. 반격한 나폴리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결정타를 날리며 나폴리를 녹다운시켰다.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4-2의 결과로 16강전을 마감하고 8강에 진출했다. 4년 만이다. 조별리그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던 레반도프스키는 나폴리와의 2연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