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빌라 상대로 1골 2도움...토트넘은 완승

2024. 3. 11. 08:5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매치리포트]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리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무려 4골을 성공시키며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BIG4' 진입을 눈앞에 뒀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리그 4위 빌라[55점]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3연패를 할 정도로 빌라만 만나면 작아졌던 토트넘은 이날도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홈팀 빌라의 위협적인 공격 전개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반면 토트넘은 볼을 많이 소유하면서도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전 이렇다 할 슈팅조차 없었다. 

 

후반전은 달랐다. 후반 5분 균형을 깨고 토트넘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제임스 매디슨과 페 사르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매디슨이 달려들며 왼발을 갖다 댔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어 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8분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20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빌라의 주장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를 발로 걷어차는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한 명이 부족한 빌라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두 골을 더 뽑아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데얀 클루셉스키가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빌라의 골망을 강하게 출렁였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4호 득점이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왼발로 툭 패스를 건넸고, 베르너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간격은 4골 차로 크게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토트넘은 빌라전 연패의 마침표를 대승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