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확정...맨시티 6시즌 연속 4강행

2024. 3. 18. 12:1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매치리포트] 잉글랜드 FA컵 4강 진출팀이 정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벤트리 시티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일찍 4강행을 확정한 코벤트리 시티는 네 팀 중 유일한 2부 리그 소속이다. 코벤트리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치러진 2023-24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울버햄튼을 3-2로 꺾었다. 극적인 승리였다. 추가시간의 기적으로 FA컵 4강에 성공했다. 1986-87 시즌 우승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4강 진출이다. 

 

코벤트리는 선제골을 넣고 앞섰지만, 후반 막판 울버햄튼에 연속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두 팀의 운명을 바꾼건 후반전 추가시간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코벤트리가 추가시간 7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3분 뒤 역전골까지 작렬시키며 승부가 뒤집혔다. 패배 직전의 코벤트리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기 결과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37년 만에 FA컵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된 코벤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결승행을 다툰다. 맨유는 8강에서 리버풀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이겼다. 맨유도 추가시간에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극장 승부를 연출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아마드 디알로의 골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역시 4강에 올랐다. 2018-19시즌부터 6시즌 연속 FA컵 4강이다. 맨시티는 8강서 뉴캐슬을 2-0으로 제압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멀티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승리를 견인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는 웸블리로 가는 길목에서 첼시를 만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레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첼시는 17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FA컵 8강서 챔피언십 소속의 2부팀 레스터 시티를 4-2로 물리쳤다. 첼시도 추가시간에 승리를 결정짓는 뒷심을 발휘했다.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