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풀럼에 0-3 참패...4위 탈환 실패

2024. 3. 17. 13:3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매치리포트] 토트넘이 빅4 진입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선발 출전한 '캡틴' 손흥민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침묵하며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토트넘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기면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리그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보기좋게 실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 토트넘은 자신만만했다. 최근 풀럼을 상대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었고, 에이스 손흥민을 주축으로 하는 공격력이 살아나며 앞선 2경기서 대량 득점을 했다. 손흥민은 연속 경기 골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홈팀 풀럼이 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했다. 전반 42분 호드리고 무니즈가 골을 터뜨렸다. 무니즈는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한 골을 뒤지며 전반을 끝낸 토트넘은 후반전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제대로 된 반격도 하기 전에 풀럼에 추가 실점하며 더욱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설상가상 후반 15분 무니즈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 간격은 3골 차로 크게 벌어졌다.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3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마저 불러들였다. 그렇게 경기는 마무리가 됐고, 토트넘은 기대와 다른 결과에 큰 실망을 남겼다.

 

한편,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FA컵 8강서 2부 클럽인 코벤트리 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울버햄튼은 16일에 치러진 코벤트리와의 경기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최종 스코어 2-3으로 졌다. 허벅지 부상의 황희찬은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