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3골' 카타르, 요르단 제압하고 우승

2024. 2. 11. 20: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카타르의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27, 알 사드]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우승과 더불어 득점왕,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카타르는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2회 우승으로 대한민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타르가 안방에서 치러진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가운데 최고의 별은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혼자 3골을 몰아치며 카타르의 우승을 이끌었다.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기록했다. 대회 8골로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6골]을 제친 아피프는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득점왕은 물론이고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았다. 

 

대한민국의 우승 도전을 가로막은 요르단은 결승에서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전 무대를 밟은 요르단은 연속 PK 실점으로 무너졌다. 요르단은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결승전은 예상대로 홈팀 카타르의 기세가 무서웠다. 카타르는 빠른 공격 전개로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어갔고,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피프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넘어졌고, PK가 선언됐다. 아피프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카타르는 후반 22분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PK를 얻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키커는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아피프가 PK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2골 차로 벌어졌고, 경기는 막바지였다. 우승이 바로 코앞이었다.

 

후반전 어렵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우승 희망을 품었던 요르단은 수비가 아쉬웠다. 위기의 순간마다 PK 파울이 선언되며 실점했고, 결국 우승 꿈이 사라졌다. 경기는 카타르의 승리로 끝났다.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는 환호했고, 요르단은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