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차전 마친 아시안컵...이변은 없었다

2024. 1. 17. 09:1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카타르에서 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안컵이 개막했다. 최다 우승국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이란 등 24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다.

 

대회 개막전을 치른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우승국인 A조의 카타르는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연속 득점하며 카타르의 완승을 견인했다. 아피프는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고, 알리는 지난 대회 준결승, 결승전에 이어 아시안컵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A조의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0-0으로 비겼다.

 

B조에서는 호주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호주는 인도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듯했지만,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호주는 같은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의 1차전 맞대결이 0-0 무승부로 끝나 B조 선두로 나섰다.

 

C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이 나란히 승리했다. UAE는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3골을 뽑아내 홍콩을 3-1로 제압했고, 이란은 4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팔레스타인에 4-1로 이겼다. 이란은 골득실에서 앞서며 UAE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일본은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만나 다소 고전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베트남에 역전을 당한 것. 일본은 이후 반격에 성공하며 재역전했고, 최종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이라크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었다.

 

대한민국도 1차전에서 웃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15일 열린 바레인과의 E조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3-1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강인은 1-1 동점인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어 벌어진 E조 다른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F조에서는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전보를 전했다. 태국은 키르기즈스탄을 2-0으로 물리쳤고, 사우디는 오만에 2-1로 신승했다. 사우디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수비수 알리 알 부라이히가 천금과 같은 골을 넣으며 사우디에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