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골' 대한민국, 바레인 꺾고 3-1 승리

2024. 1. 16. 10:3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을 제압하고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민국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시안컵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

 

대한민국은 15일 저녁[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물리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승점 3점은 어렵지 않게 가져왔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조규성, 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킨 대한민국은 전반 38분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수비수 김민재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밀어줬고, 이를 황인범이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황인범은 왼발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바레인에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이른 시간에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이 후반 11분 번뜩이는 왼발 중거리포로 득점을 뽑아냈다. 레바논의 에브라힘 루트팔라 골키퍼가 몸을 던졌으나 이강인의 슈팅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 골 차에 만족할 수 없었던 대한민국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3분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은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2호 득점이다.

 

대한민국은 이후 옐로카드가 있는 김민재를 비롯해 조규성, 박영우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영권, 정우영 등이 교체로 투입되었다. 전력에 변화를 준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 추가 득점의 기회는 있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3-1로 종료됐다.

 

한편, 대한민국과 같은 E조에 속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요르단에 0-4로 대패했다. 말레이시아는 조 최하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고, 요르단은 대한민국을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