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 푼 메시, 골든볼 수상...득점왕은 음바페

2022. 12. 19. 03:5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5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월드컵 우승의 한을 푼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되며 기쁨을 더했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프랑스의 킬리언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는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에서 4-2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왕좌를 재탈환하며 세 번째 별을 획득했다.

 

마지막 월드컵 도전에 나섰던 메시는 마침내 우승 꿈을 이뤘다. 이에 메시는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남게 됐다. 메시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페널티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고,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7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그러면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폴란드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했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결과적으로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대회가 됐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메시는 우승 영광과 함께 골든볼까지 받았다. 골든볼은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메시는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도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골든볼 2회 수상은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와 최다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역대 가장 많은 21개[13골, 8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13골은 현역 선수들 가운데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그리고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를 제치고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갖게 됐다. 메시는 5번의 월드컵을 통해 총 26경기에 출전했고, 출장 시간은 무려 2314분에 달한다.

 

한편,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음바페는 메시를 따돌리고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하고도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8골[2도움]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