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모로코에 승리하며 3위로 대회 마감

2022. 12. 18. 08:4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3위의 영광은 크로아티아에게 돌아갔다.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제압하고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는 1998년 대회 이후 24년 만에 다시 월드컵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는 뒷심의 한계를 드러내며 준결승전에 이어 3위 결정전에서도 졌다. 2경기 연속 패배한 모로코는 다시 고개를 떨구며 찬란했던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뒤 3위 결정전에서 조우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경기 초반부터 박터지게 싸웠다. 기선 제압은 크로아티아가 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으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중앙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했다. 그바르디올은 몸을 내던지는 다이빙 헤더골을 시도해 귀중한 선취 득점을 올렸다.

 

크로아티아의 기쁨은 아주 잠깐이었다. 크로아티아는 반격한 모로코에 바로 실점했다. 모로코가 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동점골을 뽑았다. 모로코의 에이스 하킴 지예크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높이 솟구친 볼을 센터백 아크라프 다리가 골대 앞에서 헤더골로 연결했다. 크로아티아의 첫 골이 나오고 불과 2분 만에 승부가 원점이 됐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전반 막판 크로아티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의 측면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균가 깨뜨렸다. 오르시치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열었다. 오르시치의 슈팅은 모로코의 골대를 맞고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한 골을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지속해서 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모로코도 공견진에 선수들을 바꿔가며 득점을 기대했다. 기회가 많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유세프 엔네시리의 결정적인 헤더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모로코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리드를 지킨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