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음바페가 만난다, 아르헨과 프랑스 결승전 격돌

2022. 12. 15. 06:5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아르헨티나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와 킬리언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이 모두 끝났다. 4강전 결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됐고, 프랑스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오르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장 최근인 4년 전 대회 16강에서 만났던 두 팀은 당시 7골을 주고받는 격렬한 승부 끝에 프랑스가 4-3의 힘겹게 승리한 바 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한 이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앞선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상대로 12전 6승 3무 3패로 우세한 전적을 갖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총 3차례 만나 아르헨티나가 2승 1패를 기록했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지 기대된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 대진이 성사되며 메시와 음바페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두 선수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는 동료 사이지만,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조국을 위해 서로 창을 겨눈다. 둘 다 목표는 같다. 월드컵 우승이다.

 

첫 만남은 아니다. 지난 대회에서 이미 맞붙은 경험이 있다. 16강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음바페는 그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축구의 '신' 메시가 프랑스의 '초신성' 음바페에게 고개를 숙였다.

 

4년의 세월이 지나 메시와 음바페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이번 스테이지는 월드컵 결승전이다. 이기기 위해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승자는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다. 이미 우승을 해본 음바페보다는 메시가 더 간절하다. 메시는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그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는 메시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를 위해 뛴다. 

 

둘은 월드컵 우승 외에도 결승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인다. 일단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득점왕[골든부트] 싸움이 치열하다. 메시와 음바페는 대회 5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와 프랑스의 올리비에르 지루가 4골로 추격 중이지만, 골든부트 경쟁은 메시와 음바페가 유리한 상황이다. 누구든 결승에서 골을 넣으면 우승과 함께 골든부트까지 가져갈 수 있다.

 

메시와 음바페는 골든볼 경쟁자이기도 하다. 골든볼은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런데 꼭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준우승한 팀에서 더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메시도 2014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골든볼을 받았었다. 그동안 월드컵 우승팀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선수는 파올로 로시[1982년], 디에고 마라도나[1986년], 호마리우[1994년] 3명이 전부다. 그 가운데 로시는 월드컵 우승과 골든부트, 골든볼을 싹쓸이한 유일무이한 선수로 남아 있다.

 

40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로시의 대기록에 메시와 음바페가 도전한다. 과연 이 두 선수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시가 4전5기 끝에 숙원 월드컵 우승을 일궈낼지 아니면 음바페가 프랑스에 월드컵 2연패의 대업을 안겨줄지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판가름이 난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FIFA 월드컵 결승전은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