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 "모로코, 놀랍고 존경스러운 팀"

2022. 12. 14. 14:4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캡틴' 휴고 요리스[35, 토트넘]가 카타르 월드컵 4강전 상대인 모로코에 대해 경의를 표하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다.

 

프랑스가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일단 준결승까지는 올라왔다. 이제 준결승에서 이기면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팀은 모로코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모로코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비기고 피파 랭킹 2위 벨기에를 꺾으며 조 1위로 16강을 갔다. 16강과 8강에서는 각각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모로코는 이들과 경기하면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모로코는 대회 5경기에서 고작 1실점만 내줬다. 4강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에 요리스는 모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모로코의 성과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월드컵과 같은 수준의 대회에서는 우연은 없다"며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이겼다는 건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요리스는 계속해서 "모로코의 많은 응원단이 내는 소음으로 우리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경기하기 전에 전술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각자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상대를 면밀히 분석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떠한 팀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집중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요리스는 같은 역할을 하는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를 칭찬했다. 요리스는 "한 골을 실점한 것은 팀의 결과물이지만, 부누도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 부누가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를 상징하는 건 확실하다. 그는 매우 효율적인 골키퍼고,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면서 "부누의 결단력이 모로코의 장점이기도 하다"라고 대회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부누를 추켜세웠다.

 

프랑스 A매치 최다 기록[143경기]을 보유한 요리스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승자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