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꺾고 8년 만에 결승

2022. 12. 14. 05:5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가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물리치고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선착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8년 만에 다시 밟아 보는 결승전이다. 우승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일찍 승부가 갈렸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득점으로 마무리를 했다. 키키로 나선 메시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출렁였다. 메시의 대회 5호 골이다.

 

5분 뒤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넣으며 간격을 벌렸다. 알바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운이 조금 따랐다. 상대 수비들 사이에서 우당탕탕하며 볼이 튕겼고, 그게 운 좋게 알바레스의 발 앞에 떨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섰고, 후반 2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와 알바레스가 또 골을 합작했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패스를 내줬고, 알바레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알바레스는 이날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아르헨티나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앞선 8강전에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혔다. 위기의 순간에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수비를 했다. 

 

후반전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반격했던 크로아티아는 추가 실점이 나온 직후 전의를 상실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영패의 수모를 겪으며 아르헨티나에 대패, 4강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4년 전 패배를 그대로 되갚으며 감격의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