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모로코에 0-1 패배...4강행 좌절

2022. 12. 11. 02:0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도 모로코의 돌풍을 극복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이 패배로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4강행을 노려봤지만, 실패했다.

 

승자 모로코는 아프리카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모로코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처음 월드컵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된 모로코는 이제 결승까지 꿈꾸고 있다. 모로코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또 선발에서 제외한 포르투갈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16강 승리의 주역 곤살로 하모스와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모로코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했다. 게다가 먼저 실점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모로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모로코의 최전방 공격수 유세프 엔네스리가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깨뜨렸다. 엔네스리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높이 점프를 해서 머리에 맞혀 득점을 했다. 포르투갈의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가 뛰쳐나와 대응을 해봤지만 늦었다.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은 반격을 했다. 전반 막판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골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다급해진 포르투갈은 후반전 호날두 등을 교체 투입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호날두와 펠릭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에 수적 우위를 점했다. 모로코의 왈리드 체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한 명이 부족한 모로코를 상대로 중앙 수비수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시키며 동점골을 넣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했다. 그러나 끝내 골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모로코의 승리로 종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