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8강서 승부차기 패배...우승 또 실패

2022. 12. 10. 02: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가장 유력했던 대회 우승 후보가 짐을 싸게 됐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패하며 월드컵 우승 도전을 조기 마감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FIFA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질긴 승부 끝에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연장전에서 크로아티아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2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로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한 경기를 뛴 브라질 선수들은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고개를 떨구며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또 한 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승부차기 승리였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과 마찬가지로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에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대회에서도 16강과 8강전에서 모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브라질이 연장전 전반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네이마르가 좀처럼 열리지 않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동료와 패스하며 상대 수비를 뚫었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브라질이 앞서가며 4강행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실점을 허용한 뒤 공격 자원을 교체 투입해 적극 공세를 폈다. 그리고 연장 후반 12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브루노 페트코비치와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합작했다.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해준 것을 페트코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출렁였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크로아티아가 선축에 나섰다. 니콜라 블라시치가 1번 키커로 나와 골대 한가운데로 차서 깔끔하게 득점을 했다. 브라질의 1번 호드리고의 슈팅은 크로아티아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바코비치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4번 키커까지 실축 없이 계속해서 골을 기록했다. 뒤진 브라질은 카세미루와 페드로가 득점하며 크로아티아를 추격했다. 그런데 4번 키커 마르키뇨스의 킥이 골대를 때렸다. 브라질의 탈락이 결정됐다.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