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브라질, 우승 목표에 집중하고 있어"

2022. 12. 6. 20: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군단' 브라질이 8강에 진출하며 조금씩 우승과 가까워지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30, 파리 생제르맹]는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졌던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한 수 아래의 대한민국을 4-1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우승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브라질의 공격 축구가 시동을 걸었다. 

 

조별리그에서 기대만큼의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브라질은 대한민국과의 16강전에서는 180도 달랐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전력에 복귀하니 확실히 공격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는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네이마르도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등 팀 승리에 기여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대회 첫 골을 신고하며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 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1958, 1962, 1966, 1970]와 최고의 골잡이 호나우두[1998, 2002, 200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해 2018년, 2022년 대회에서 모두 득점하며 지금까지 총 7골을 넣고 있다. 브라질 A매치 통산 득점 기록도 76골로 늘리며 1위 펠레를 바짝 뒤쫓았다. 펠레와의 격차는 단 1골. 기록 경신이 머지않았다.

 

이에 네이마르는 16강전이 끝난 이후 브라질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과를 낸다는 것은 큰 자부심을 갖는 원동력이다. 내가 그런 기록에 도달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굉장히 좋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우승을 위해서도 차근차근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분명 더 나아갈 때가 왔다. 우리는 우승을 꿈꾸고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오늘 경기는 네 번째 경기였다. (우승까지는) 앞으로 3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고,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02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20년 만에 다시 월드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우승 도전 중인 브라질은 오는 10일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크로아티아는 일본을 승부차기에서 이기고 8강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