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위 브라질에 1-4참패...8강 실패

2022. 12. 6. 05:5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이 '삼바축구' 브라질에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돌아온 브라질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편안하게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6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진행된 2022 FIFA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4실점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1-4로 패하며 16강 탈락이 결정됐다. 20년 만에 8강행을 바랐던 대한민국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나마 영패는 면하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전력은 예상대로 강했다. 대한민국은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김민재가 부상을 털고 선발 복귀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쉴 새 없이 두들겨 맞았다. 전반 11분 정우영의 파울로 브라질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대한민국도 반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반 17분 황희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브라질의 알리송 골키퍼가 손을 뻗어 겨우 막아냈다. 만회골이 절실한 대한민국으로선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어 황희찬이 다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골문 안쪽으로 향했지만, 위력은 약했다. 

 

아쉬움은 금세 절망으로 바뀌었다. 대한민국은 전반 29분과 36분 연속 실점했다. 브라질의 공격수 히샬리송과 루카스 파케타가 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승기를 잡은 브라질이다. 전반전이 40분도 채 안 지났는데 브라질과의 간격이 벌써 4골로 크게 차이가 났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상대가 브라질인 점을 감안하면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웠다. 

 

대한민국은 이후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전반을 4실점으로 마친 게 다행일 정도였다. 후반전도 다르지 않았다. 브라질이 공격하면 대한민국은 수비하기 바빴다. 브라질은 월등한 개인 기량을 앞세워 시종일관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김승규 골키퍼의 여러 차례 선방도 나왔다.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위안이 됐다.

 

대한민국은 후반 31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백승호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의 골네트를 시원하게 흔들었다. 백승호는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을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멋진 월드컵 데뷔골을 신고했다. 백승호의 월드컵 첫 경기 첫 득점이었다.

 

대한민국은 백승호의 추격골로 작은 불씨를 살렸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황의조를 투입해 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성과는 없었다. 급할 게 없던 브라질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네이마르와 알리송 골키퍼를 빼는 여유를 부렸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4-1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