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월드컵 못 뛴다...세네갈 '초비상'

2022. 11. 18. 14:1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알리우 시세 감독이 이끄는 세네갈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간판 공격수 사디오 마네[30,  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세네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마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다 "라고 발표했다. 부상 때문이다. 마네는 지난 9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던 베르데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마네의 부상 소식에 월드컵을 앞둔 세네갈이 화들짝 놀랐다. 세네갈 대표팀은 마네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돌아와 월드컵에 뛰어주길 바랐다. 얼마나 간절했는지 마네의 부상 회복을 위해서 주술사까지 동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마네는 세네갈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팀 공격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2012년 처음 발탁된 후 10년 넘게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마네는 2회 연속 세네갈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컵도 안겼다.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세네갈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네는 작년 여름 새로운 도전을 했다. 이적이다. 마네는 정들었던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실력은 변함이 없었다. 마네는 리그 6골을 포함해 시즌 23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다가올 월드컵에서의 모습이 기대가 됐다.

 

그러나 부상에 쓰러졌고, 일어서지 못했다. 마네는 부상 중에도 세네갈의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월드컵 출전의 희망을 가졌지만,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18일 마네의 소속팀 뮌헨은 "마네가 오른쪽 종아리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전했다. 복귀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마네의 이탈이 확정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세네갈은 아직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는 않았다. 세네갈은 오는 21일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