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호날두 없이 나이지리아 4:0 대파

 

[팀캐스트=풋볼섹션]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이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나이지리아를 무너뜨렸다. 

 

포르투갈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고, 곤살로 라모스와 주앙 마리우가 한 골씩을 보탰다. 주앙 펠릭스는 직접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패스 감각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경기 전날 장염 증상으로 훈련에 불참했던 호날두는 결국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호날두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날두가 빠졌지만, 포르투갈은 강했다. 오히려 더 조직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월드컵 본선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중심에는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가 있었다. 전반 9분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뽑았다. 펠릭스의 패스 한방이 나이지리아의 수비벽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펠릭스의 패스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디오고 달로트에게 정확하게 전달이 됐고, 이게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던 페르난데스에게 연결되며 선취 득점이 나왔다. 포르투갈이 기선 제압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3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실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페르난데스는 나이지리아의 수문장 프란시스 조호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여유있게 앞선 포르투갈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후반전에는 시작과 동시에 4명을 교체 투입하며 공수에 걸쳐 변화를 줬다. 이는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 추가골이었다. 후반 35분 루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선방한 뒤 곧바로 연이은 득점포가 가동됐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연속해서 골을 합작했다. 후반 37분 하파엘 게레이로의 패스를 라모스가 골로 마무리를 했다. 게레이로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라모스에게 패스를 했고, 라모스는 텅 빈 골대를 향해 가볍게 밀어넣었다. 그리고 2분 후 라모스가 감각적인 논스톱 힐패스로 마리우의 쐐기골을 도왔다. 

 

스코어가 순식간에 4골 차로 벌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가 됐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을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마쳤다. 이제 카타르로 가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