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일정 재개...내일부터 16강전 시작

2020. 2. 18. 12:25#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가 다시 펼쳐진다. 지난해 12월 조별 라운드를 끝내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챔피언스리그가 16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클럽과 선수들의 숨 막히는 맞대결을 매 시즌 볼 수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32개 팀이 참가했던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도 이제 조별 리그를 통과한 16개 강팀만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기는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며, 오는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16강전 첫 스타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끊는다. 독일의 도르트문트는 19일 안방에서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16강 1차전을 갖는다. 두 팀의 경기는 도르트문트 신입생 엘렝 홀란드와 파리 생제르맹 신성 킬리언 음바페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홀란드는 전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유니폼을 입고 조별 리그서 8골을 터뜨린 바 있고, 음바페는 5골을 기록 중이다. 두 신예 공격수의 승부에서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스페인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19일 새벽 스페인 프리메리락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서 맞붙는다. 지난해 유럽 정상에 올라선 뒤 올 시즌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진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의 성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며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도 노리고 있다. 그 길목에서 조금은 주춤하고 있는 아틀레티코를 상대한다.

 

16강전 매치데이 이튿날에는 아탈란타와 발렌시아, 토트넘과 라이프치히가 격돌한다. 구단 역사상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아탈란타는 16강 진출의 쾌거까지 달성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6강을 넘어 8강 그 이상까지도 꿈꾸고 있다. 아탈란타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6강전 상대는 만만치 않은 스페인의 발렌시아다.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있어 국내 축구팬의 이목도 끄는 경기다. 이강인은 조별 리그 5경기에 나와 12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20일 새벽 홈에서 '다크호스' 라이프치히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 여파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현재로선 가장 믿음직하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연승을 견인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넣었다. 득점력이 나쁘지 않아 충분히 골을 기대해볼 만하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운명이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