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그리즈만, 유로 득점왕...신인상은 산체스

2016. 7. 11. 10:4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유로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그리즈만은 11일[한국시간] 끝난 유로 2016 결승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침묵하며 프랑스에 우승을 안겨주지는 못했지만, 그리즈만은 준결승까지 넣은 6골로 골든부트[득점왕]의 최종 주인이 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그리즈만은 알바니아와의 조별 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던 후반 45분 극적인 선제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프랑스의 새 해결사다운 모습이었다.

 

마수걸이 득점을 한 그리즈만은 조별 리그가 끝난 뒤 시작된 토너먼트에서는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하며 연속골을 터뜨렸다. 아일랜드와의 16강에서는 0:1로 뒤진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8강에서도 그리즈만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리즈만은 돌풍의 아이슬란드를 맞아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골을 추가한 그리즈만은 대회 4골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 여세를 몰아 독일과의 4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취 득점을 했고, 후반전에는 절묘한 위치 선정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3경기 연속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그리즈만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치른 결승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을 앞세워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잇따라 선보였던 그리즈만이다.

 

결승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득점왕은 그리즈만의 몫이었다. 그리즈만은 6골로 대회를 마치며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우승 실패로 그리즈만의 득점왕은 빛을 잃었다.

 

한편, 유로 2016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포르투갈의 18세 신예 미드필더 레나투 산체스가 차지했다.

 

산체스는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포르투갈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후 때 아닌 나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결승전에 출전해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