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리버풀 완파하고 2위 껑충...7연승

2015. 4. 4. 22:3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막바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스날이 리버풀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리그 7연승을 내달렸다. 패한 리버풀은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날은 4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을 4: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리그 7연승이다. 이 승리로 아스날은 승점 63점을 확보하며 맨체스터 시티[61점]를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랐다. 2경기를 덜 치른 1위 첼시와는 4점 차다.

 

반면, 리버풀은 빅4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서 또 패하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2연패다. 남은 시즌 빅4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스날전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한 리버풀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올리비에르 지루가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홈팀 아스날은 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공격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막판 3골을 집중시켰다. 전반 37분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영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실점 후 흔들리는 리버풀을 더욱 몰아붙였고, 전반 41분 외질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외질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알렉시스 산체스가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압도한 아스날은 반격에 나선 리버풀에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지루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지루는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리그 14번째 득점을 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 골을 넣으며 아스날을 추격하던 리버풀은 후반 39분 엠레 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