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7호골' 스완지, 헐시티 제압...맨유는 완승

2015. 4. 5. 00:5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완지 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리그 7호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치열한 빅4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톤 빌라를 가볍게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스완지 시티는 4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자마자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기선 제압은 스완지가 했다. 스완지는 전반 18분에 터진 기성용의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기성용은 동료 존조 셸비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왼발로 차 넣었다. 리그 7호골이다. 아시아인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 기록[종전 6골 - 카가와 신지, 기성용]이 다시 쓰여졌다.

 

기성용의 득점포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스완지는 전반 36분 바페팀비 고미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더욱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고미스는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헐 시티의 골네트를 출렁이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스완지는 후반 4분 헐 시티의 폴 맥셰인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헐 시티에 쫓기는 듯했지만, 후반 7분 수적 우위를 점했다. 헐 시티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메일러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 후반 초반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던 헐 시티는 힘이 빠졌다.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스완지가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를 결정했다. 추가골의 주인공 고미스가 재차 헐 시티의 골문을 열며 헐 시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최종 스코어 3:1로 스완지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헐 시티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완지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시각 안방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멀티골을 넣은 안데르 에레라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결과는 맨유의 3:1 승리였다. 이로써 맨유는 아직 경기 전인 맨체스터 시티를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