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외질, 클럽에 가지 않았다"

2015. 4. 2. 22:1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클럽 방문으로 구설수에 오른 메수트 외질[26, 독일]에 대하여 여전한 신뢰를 나타냈다.

 

외질은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끝난 뉴캐슬 원정 경기에 불참했다.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벵거 감독은 빠른 쾌유를 위해 외질에게 조기 독일행을 지시했다. 외질은 독일 대표팀 명단에 포함이 되며 어차피 독일로 건너가야 했는데, 벵거 감독의 배려로 보다 빨리 고국의 땅을 밟을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뉴캐슬전이 끝난 뒤 언론 보도를 통해 외질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스날로선 외질의 무책임한 행동이 달가울리 없었지만, 벵거 감독은 이성을 잃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외질이 돌아오면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공언하며 침착성을 유지했다. 직접 외질에게 대답을 듣겠다는 의도였다.

 

면담 결과, 외질의 클럽 방문은 언론 보도와 달리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벵거 감독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외질과 가진 면담에 대해 설명하며 "외질은 밤문화를 즐기지 않았다. 외질은 나에게 식당에서 친구들과 같이 식사만 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외질이 독일에서 클럽을 방문했다면, 그 다음날 현장 사진이 유포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강조하며 외질의 클럽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초반과 달리 시즌 막바지에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외질은 독일 대표로 A매치 2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제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알렸다. 외질은 오는 4일로 예정된 리버풀과의 경기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외질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를 포함해 22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