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벨기에 꺾고 4강 진출...이과인 결승골

2014. 7. 6. 10:2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유럽의 '다크호스' 벨기에를 제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곤잘로 이과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4강에 올랐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대회 내내 침묵하던 공격수 이과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과인은 디 마리아의 패스가 벨기에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벨기에의 골망을 갈랐다.

일찍 균형을 깬 아르헨티나는 이후 벨기에와 공방전을 벌였다. 실점한 벨기에의 공세가 매서웠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 디보크 오리지, 케빈 데 브라이너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점하지 않고 전반전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맞았다. 이과인이 단독 돌파로 벨기에의 수비벽을 완벽하게 허물고 기회를 만든 것. 그런데 이과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밖으로 튕겼다. 전반전 디 마리아의 부상 악재에 이어 후반전에는 골대 불운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벨기에와의 간격을 벌리는 데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 수비에 집중했다.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겠다는 의도였다. 쉽지는 않았지만,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벨기에의 거센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