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디뉴 "하메스, 그냥 놔두면 위험해"

2014. 7. 2. 17:4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콜롬비아와의 8강전을 앞둔 브라질 미드필더 페르난디뉴[29, 맨체스터 시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콜롬비아 '해결사'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대한 경계심을 내보였다.

브라질은 16강에서 칠레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8강에는 올랐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고 앞서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칠레에 동점골을 내주는가 하면, 공격에서는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는 등 여기 저기서 불안 요소를 노출했다. 우승 후보 답지 않았다. 경기 후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8강 상대 콜롬비아는 파죽지세다. 조별 라운드에서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8강까지 진출한 상태다. 그 중심에는 4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하메스가 있다. 하메스는 매 경기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콜롬비아의 승리를 안겨줬다. 브라질의 경계대상 1호다.

이에 페르난디뉴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메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디뉴는 "콜롬비아는 훌륭한 팀이다. 우리에게는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특히 하메스와 후안 콰드라도를 그냥 나두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루이스 구스타보와 함게 하메스를 막을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디뉴는 이어 "칠레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비판 대신 박수를 받을 것이다. 콜롬비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콜롬비아전 선전을 다짐했다.

8강전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맞대결은 오는 5일 새벽 브라질 프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웅에서 치러진다. 과연 누가 4강에 진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