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포그바 "독일? 누구도 두렵지 않아"

2014. 7. 1. 09: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8강에 올려놓은 폴 포그바[21, 유벤투스]가 어떠한 팀도 두렵지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후반 중반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프랑스는 후반 34분에 나온 포그바의 선제골로 어렵게 리드를 잡았고,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 조셉 요보의 자책골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낚았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오르게 된 프랑스는 이제 '전차군단'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독일은 프랑스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치러진 알제리와의 16강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프랑스와 독일의 8강전 빅매치가 성사됐다.

그런 가운데 포그바는 나이지리아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독일이 두려워? 왜?"라고 되물으며 "우리는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우리는 프랑스 대표다. 상대가 누구든 승리를 위해 싸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고,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는 나이지리아전 '맨 오브 매치[MOM]'에 선정된 것에 대해 "일단 이겨서 기쁘다. 내가 MOM에 뽑혔지만, 팀이 노력한 덕분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곳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동료들의 공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의 사령탑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상대는 매우 강했고, 힘든 싸움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8강에 진출했다"라고 나이지리아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