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결승골' 프랑스, 나이지리아 꺾고 8강 진출

2014. 7. 1. 07:3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트사커' 프랑스가 나이지리아를 물리치고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폴 포그바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8년 만의 8강 진출이다. 아프리카의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조별 라운드에서 절정이 득점력을 과시한 카림 벤제마와 올리비에르 지루를 선발로 내세운 프랑스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프랑스와 나이지리아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프랑스가 후반 중반 먼저 골을 터뜨렸다. 포그바가 쉽게 열리지 않던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포그바는 코너킥 상황에서 나이지리아의 수문장 빈센트 엔예아마 골키퍼가 잘못 걷어낸 것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길고 길었던 영의 행보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다.

실점한 나이지리아는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동점골은 넣지 못한 채 오히려 경기 막판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수비수 요셉 요보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랑스 미드필더 마티유 발부에나의 땅볼 크로스가 요보의 다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스의 쐐기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 뒷심을 발휘한 프랑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프랑스는 나이지리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2골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나이지리아는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