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컵대회 준우승...트리플 러너업으로 시즌 마감

2013. 5. 27. 21:51#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 축구 명문 벤피카가 컵대회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올 시즌 트리플 러너업[3개 대회 준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벤피카는 27일[한국시간]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타카 데 포르투갈[포르투갈 FA컵] 결승전에서 비토리아 데 기마랑이스에 1:2 역잰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벤피카는 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벤피카는 전반 30분 니콜라스 가이탄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야 했고, 결국 후반 34분 기마랑이스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기마랑이스는 알제리 출신의 공격수 힐렐 수다니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피카는 동점골 실점의 실망감이 채 가시가도 전에 기마랑이스에 또 한 골을 헌납했다. 후반 36분 기마랑이스의 히카르도 도밍고스가 벤피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기마랑이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벤피카는 총공세에 나서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너무 늦었다. 경기는 기마랑이스의 승리로 종료됐고, 벤피카는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우승 기회였던 컵대회 결승에서 역전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를 기록하고도 무패의 포르투에 승점 1점 차로 뒤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벤피카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첼시에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