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리차즈 "금메달 따고 싶다"

2012. 7. 3. 18:0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와일드카드로 영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수비수 미카 리차즈[24, 맨체스터 시티]가 이달 말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영국 대표팀[TEAM GB]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은 2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정예 멤버를 확정했다. 올림픽 최종 명단에는 23세 이하 15명과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포함됐다. 웨일즈 출신의 '백전노장'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크렉 벨라미, 리차즈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며 이번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측면 수비수로 활약 중인 리차즈는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유로 2012 대회에 불참했지만, 피어스 감독의 신임을 얻어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는 밟을 수 있게 됐다. 리차즈는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 29경기를 포함 총 37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차즈는 올림픽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쁘다. 영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맨시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해줬던 피어스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며 자신을 선택해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후 "영국을 위해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라고 런던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리차즈와 피어스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맨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와 웨일즈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영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세네갈,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와 차례로 조별 예선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