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일본과의 첫 경기 매우 중요"

2012. 7. 4. 09:3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올림픽 축구 대표팀[U-23]의 루이스 미야 감독이 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상대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스페인은 지난 2011년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런던 올림픽 본선행을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스페인은 역대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해 금메달[1992년]과 은메달[2000년]을 목에 걸은 바 있다.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의 목표도 당연히 금메달이다. 스페인은 본선 조추첨 결과, 아시아 '최강' 일본을 비롯해 온두라스, 모로코와 D조에 편성됐다. 스페인은 이들을 상대로 조별 예선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야 감독은 조별리그가 결코 쉽지 않다고 주장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야 감독은 스페인 언론 'EFE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조별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예선 상대 세 팀 모두에게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뒤 "예선 첫 경기인 일본전은 위험 부담이 매우 큰 경기다"며 예선 3경기 중에서도 일본전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린 대회 전 세네갈, 멕시코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들은 훌륭한 팀이다. 두 팀과의 경기는 좋은 형태로 대회를 시작하길 바라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평가전에서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마야 감독은 올림픽 예비 명단에 최근 유로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수비수 조르디 알바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알바는 엄청난 성장을 이룬 선수다. 발렌시아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유로 2012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는 그와 얘기를 나눴고, 알바는 올림픽에서 뛰고 싶어하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로 2012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알바는 귀국 후 런던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만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스페인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햄든 파크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벌이고, 29일과 8월 1일에는 각각 온두라스, 모로코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