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UEFA U-19 대회서 우승...2연패 달성

2012. 7. 16. 12:1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이 또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U-19 챔피언십이다. 스페인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2012 UEFA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그리스를 물리치고 2회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지난 2011년 대회에서도 체코를 꺾고 우승의 영광을 누린 바 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1 U-21 챔피언십과 유로 2012에 이어 U-19 대회까지 잇따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A조 1위로 4강에 오른 스페인은 프랑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4:2[3:3]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잉글랜드를 제압한 그리스와 우승컵을 다퉜다.

경기는 스페인이 우세했다. 결승에 앞서 열린 조별 예선에서 그리스에 승리했던 스페인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스페인은 성인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높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시종일관 그리스의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고, 후반 35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그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스페인은 헤세 로드리게스[19,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천금과 같은 골이었다.

로드리게스의 골로 앞선 스페인은 남은 시간 그리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그리스를 최종 스코어 1:0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결승전 승리의 주역 로드리게스는 우승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터뜨리며 개인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그리스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대회 첫 골을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포르투갈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결승전에서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대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