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포르투갈전, 일생일대의 경기"

2012. 6. 27. 06: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의 사령탑을 잡고 있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유로 2012 준결승을 앞두고 상대 포르투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난적' 포르투갈과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결승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때문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으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꺾을 경우 유로 2008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고,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유로 대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동시에 월드컵을 포함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하게 된다.

이에 델 보스케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서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을 일생일대의 경기라고 표현하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 앞에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린 결승 진출을 바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훌륭한 대표팀[포르투갈]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포르투갈전 승리를 갈망했다.

이어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언급하며 집중 수비를 예고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그의 플레이를 막아야 한다. 우리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 내내 호날두를 집중적으로 수비하며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내일 경기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 호날두를 마크하는 선수가 그때와는 다르겠지만, 방법은 같다"라고 설명하며 준결승전 최대 위험 인물 호날두의 봉쇄를 자신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맞아 호날두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1:0의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그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스페인은 연승 가도를 달리며 첫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유로 2012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다시 메이저대회 무대에서 재회하는 두 팀의 유로 2012 준결승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돈바스 아레나[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