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FIFA 집행위원 "FIFA의 진상 조사는 기쁘다"

2010. 10. 23. 13:3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뇌물 의혹' 레이날드 테마리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회장에 이어서 나이지리아의 아모스 아다무 FIFA 집행위원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아모스 위원은 테마리 회장과 함께 최근 영국 한 언론의 함정 취재에 희생양이 되며 비리 혐의가 포착됐다. 함정 취재에 나섰던 이 언론사가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비리를 보도한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은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예정인 2018년과 2022년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자신들의 투표권을 특정 후보 국가에 행사 대가로 상당한 금액의 금품을 요구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FIFA[국제축구연맹]는 윤리위원회의 진상 조사를 시작으로 즉각적인 비리 사태 수습에 나섰고, 지난 21일에는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두 명에게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철저한 조사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모스 위원은 2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는 나에게 기쁜 일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로 전 세계적에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나는 현재 알려지고 있는 뇌물 의혹과 관련해 아무런 죄가 없다." 라고 말하며 뇌물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테마리 회장에 이어 아모스 위원까지 본인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FIFA가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FIFA가 두 사람에게 어느 정도 수위의 징계를 내릴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