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32R에서 리그 우승 확정...9년 만에 우승

2011. 5. 1. 09:30#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시즌 3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2011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뉘른베르크전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루카스 바리오스의 선제골로 43분에 나온 로베르트 레완도우스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승점 6점 차이로 따돌리고 남은 리그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거둔 승리로 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도르트문트는 2001-02 시즌 우승 이후 9년 만에 독일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썼다.

2008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매시즌 팀을 조금씩 성장시켜오며 3년 만에 소속팀의 우승을 일궈내는 드라마를 연출했고 2009년 나란히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파라과이 출신의 공격수 루카스 바리오스와 독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마리오 괴체는 공격 진영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 우승을 도왔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올 시즌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준 네벤 수보티치, 루카쉬 피스첵, 마르셀 슈멜처, 마츠 후멜스 주전 선수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이들이 보여준 명품 수비는 도르트문트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유럽 데뷔 시즌에서 리그 8골을 포함해 총 1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친 일본 대표팀의 가가와 신지도 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들 외에도 팀의 간판스타인 누리 사힌을 비롯해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내면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 도르트문트는 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오는 7일과 14일 베르더 브레멘,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시즌 초반 부진으로 리그 우승을 놓친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살케 04를 4:1로 격파하며 리그 3위로 도약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을 이어갔고 뮌헨과 함께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노버 96은 32라운드에서 강등권의 묀헨글라드보흐에 0:1로 석패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