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시즌 연속골 행진 7경기에서 마감

2011. 7. 21. 07:38#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시즌에서 7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던 함부르크의 차세대 에이스 손흥민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침묵, 아쉽게 연속골 행진을 마감했다. 손흥민의 무득점은 소속팀 함부르크의 패배로 직결됐다.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마인트 코파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리가 토탈컵 결승에 선발로 출전했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함부르크는 변함없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하며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도르트문트 수비수의 실수를 이용해 슈팅까지 시도하며 상대를 위협한 것이다.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절호의 득점 찬스가 무산된 함부르크는 이후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계속해서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고, 후반전에는 내리 2골을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손흥민과 함부르크는 나란히 연속골과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두 팀의 경기에서는 한일전도 벌어졌다. 함부르크의 손흥민과 도르트문트의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 것.

두 선수는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소속팀이 승리를 거둔 가가와 신지가 한일 대결에서 손흥민에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