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7분 활약' 함부르크, 컵대회 2라운드 진출

2011. 7. 31. 00:51#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함부르크가 DFB-포칼[독일 축구협회 주관 컵대회] 1라운드에서 5부 리그[Oberliga]에 속한 올덴부르크를 2:1로 물리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프리시즌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함부르크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밤에 열린 올덴부르크와의 컵대회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2011-12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즌 개막전 연속골 행진으로 함부르크의 골잡이로 입지를 다진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후반 42분 교체 아웃 직전까지 상대 수비들을 괴롭히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함부르크는 전반 26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이 헤딩골로 먼저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홈팀 올덴부르크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함부르크는 계속되는 공격에도 추가골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후반 들어서도 함부르크의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골 운이 없었다. 어렵게 상대 골망은 흔들면 오프사이드 파울로 노골이 선언됐고,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다비트 야롤림의 패스를 받은 믈라덴 페트리치가 올덴부르크의 수문장 크리스티안 메이에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힘들게 추가골을 터뜨린 함부르크는 후반 막판까지 2:1 스코어를 지켜내며 원정에서 홈팀 올덴부르크를 꺾고 컵대회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 대각선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멋진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외면했다. 시즌 첫 공식 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42분 마르셀 얀센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월 6일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시즌 1호골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