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 1차전 A] 토트넘, 스위스 영 보이즈에 2:3으로 패

2010. 8. 18. 05: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핫스퍼가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끝난 영 보이즈[스위스]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반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영 보이즈전에서 전반 시작 4분 만에 세나드 루리치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제 실점 이후 상대의 엄청난 공격 스피드에 수비진이 크게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 13분 영 보이즈의 공격수 앙리 비엥베누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2골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초반에만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두 방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전반 28분 사비에르 호치스트라세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모래알과 같은 형편없는 수비 조직력을 반복해서 노출했다. 더 이상의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잇따라 3골을 실점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꿈이 깨질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전반 36분 왼쪽 측면 수비수 베노잇 아수 에코토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톰 허들스톤을 조기에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터져 나온 세바스티안 바송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한 토트넘은 후반전에는 니코 크란차르를 출격시키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영 보이지의 날카로운 공격에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는 등 후반전에도 불안한 수비는 여전했다.

바송의 골 이후 영 보이즈와 팽팽하게 공방전을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21분 로비 킨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추가 득점을 노린 끝에 후반 38분 로만 파블류첸코의 골을 만들어냈다. 꺼져가던 불씨가 조금씩 살아났다.

토트넘은 마지막 총공세에 나서면서 영 보이즈를 바짝 뒤쫓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영 보이스의 3:2 승리로 종료됐고, 토트넘은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25일로 예정된 영 보이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을 안은 가운데 1차전 패배로 4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던 꿈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제니트가 프랑스의 오세르를 1:0으로 격파하고 먼저 승리를 기록했고 노르웨이의 로젠보르그와 슬로바키아의 질리나도 각각 코펜하겐[덴마크], 스파르타 프라구에[체코]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네덜란드의 강호 아약스는 후반 9분에 터진 얀 베르통헨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디나모 키에프의 미드필더 데니스 가마쉬의 퇴장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고 갔지만, 후반 21분 올레그 구세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제니트 상트 페데르부르크 vs AJ 오세르  1 : 0
디나모 키에프 vs AFC 아약스  1 : 1
로젠보르크 BK vs FC 코펜하겐  2 : 1
스파르타 파라구에 vs MSK 질리나  0 : 2
BSC 영 보이즈 vs 토트넘 핫스퍼  3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