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 2차전 B] 토트넘, 홈에서 영 보이즈 완파...본선 진출

2010. 8. 26. 05:5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핫스퍼가 49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에 열린 스위스의 영 보이즈와 치른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0의 대승을 거두고 본선 32강에 올랐다.

지난 17일 스위스 원정에서 영 보이즈에 2:3으로 무너지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토트넘은 홈 2차전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전반 32분에는 저메인 데포가 가레스 베일의 패스를 이어 받아 추가 득점을 터뜨리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전망을 밝혔다.

선발 출전한 두 명의 공격수가 나란히 한 골씩을 기록하며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피터 크라우치와 저메인 데포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원정 1차전과 달리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후반 들어 영 보이즈의 반격에 한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토트넘은 후반 교체로 출전한 카를로 쿠디치니 골키퍼와 레들리 킹이 돌아온 수비진들의 활약으로 무실점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여기에 토트넘은 코너킥과 페널티킥 찬스에서 잇따라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크라우치가 후반 16분과 33분 연속골을 작렬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결국, 토트넘은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영 보이즈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4:0의 완승을 거두고 1-2차전 합계 6:3으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러시아의 제니트는 프랑스 원정 2차전에서 전후반 초반에 잇달아 홈 팀 오세르에 골을 허용하면서 0:2로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네덜란드의 강호 아약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와 무니르 엘 함다위의 골로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를 2:1로 물리치고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 올랐고 원정 다득점을 앞세운 덴마크의 코펜하겐도 로젠보르그[노르웨이]를 따돌리고 32강 조별 라운드에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슬로바키아의 질리나도 스파르타 파라구에[체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AJ 오세르 vs 제니트 상트 페데르부르크  2 : 0 [2 : 1]
AFC 아약스 vs 디나모 키에프  2 : 1 [3 : 2]
FC 코펜하겐 vs 로벤보르크 BK  1 : 0 [2 : 2]
MSK 질리나 vs 스파르타 파라구에  1 : 0 [3 : 0]
토트넘 핫스퍼 vs BSC 영 보이즈  4 : 0 [6 : 3]